나는 보통 게임에 큰 흥미가 없다.
특히나 누군가와 경쟁하며 하는 게임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다.
게임 자체가 재미가 아니고 스트레스라고나 할까.
그래서 게임을 하게 되더라도 홀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핸드폰단순게임같은걸 좋아하고..
뭐..어릴때하던 너구리 게임, 닌텐도에 있는 두뇌트레이닝 같은거..이런건 쫌 재밌는거같다.ㅋ
근데 한 10년전부터 유행하던? 그 이상인가? 스타크래프트는
정말 무슨재미인지 도통 모르겠다.
게임설명을 옛날에 한번 들어본적 있지만
도저히 이해도 안가고 안땡겨서 1회도 안해보았다.ㅋㅋ
그리고 가끔 남자들이 하는 스타를 보면
무슨 심오한 작업을 하듯이 게임에 임하는데
저게 재미가 왜 있나 싶다.
물론 내가 게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까 요런가보다 싶지만서도..
보통의 남자들이 그러듯 내 남편도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간혹 보는데
그거 볼때면 옆에서 무슨 말을 걸어도 집중하느라 잘 듣지를 못한다.
오늘은 내가 물어봤다.
"남편, 남편은 스타 중계를 왜봐?"
"어..나는 스타를 보면서 경제공부를 해"
"푸하. 뭐래~"
"아, 진짜야. 저런 자원들로 어떻게 효과적으로..어찌고 저찌고~"
무슨소리야..?
ㅋㅋ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었지만
귀에도 안들어오고.
뭔가 궁색한 설명스럽기도 하고..풋
근데,
스타 중계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진지한거야..
무슨 전쟁이라도 난 양, 어떠한 스포츠중계보다 더욱 심각하고 진지하게 몰두하여 중계를 하는데
난 그것역시도 귀에 안들어오고 신기하기만 하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중계자의 멘트
"(감동한듯)아~OOO선수~저렇게 당하고도 포기하지 않는군요~"
"푸하하. 아니 도대체 뭘 어쨌길래 저렇게 감동을 받아"
"아~수치스럽게 당했는데도 꿋꿋하게 하고 있거든"
푸하하하하 난 저게 왤케 웃기냐.
게임을 하면서도 수치를 당할 수 있고, 그 수치에 임하는 태도를 꿋꿋하고 결연하게 가질 수 있다니..
그 게임에 임하는 자세를 서로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니..
진지한 중계자, 그것에 공감하는 남편.
경제학의 논리를 대입해 볼 수 있고, 삶에 임하는 자세까지 공유할 수 있는 게임.
내가 스타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내가 덜 성숙한건가.
ㅋㅋㅋ 그래도 역시나 그 중계를 그렇게 진지하게 하는건 아직도 이해는 안간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