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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꽥꽥's Blog
꽥꽥이의 하루

'전체'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8/27 30으로 넘어가고 있나봐
  2. 2009/08/09 스타크래프트 중계, 그거 왜봐? (2)
  3. 2009/08/09 친절을 바라보는 눈
  4. 2008/10/26 신경치료를 하다 (7)
  5. 2008/10/20 생전 처음 들어본 쭈꾸미국♡ (9)

30으로 넘어가고 있나봐

분류없음 2010/08/27 16:41 by 오리꽥꽥

김광석.

인물사진 
출생-사망 1964년 1월 22일 - 1996년 1월 6일
신체 164cm, 58kg
가족 3남 2녀 중 막내
학력 명지대학교 경영학 학사
데뷔 1984년 노찾사 1집, 김민기 음반 참여
수상 1994년 한국노랫말대상 좋은노랫말상
경력 1991 BBC 라디오 밤의 창가에서


서른이 넘어가려고 하던 작년 2009년 10월에.

이렇게 스크랩해놓고 임시저장한 후 1년만에 들어왔나봐.

 

 
이당시 예전에는 별감흥없던 이 노래가 마음에 와닿아서..
 
정말 서른이 되나보다 싶었던 거였는데..
 
이제 정말 서른이 되었고, 많은 변화가 생겼네.
 
 
 
서른, 내 인생의 전환점.

 

스타크래프트 중계, 그거 왜봐?

분류없음 2009/08/09 01:16 by 오리꽥꽥


나는 보통 게임에 큰 흥미가 없다.
특히나 누군가와 경쟁하며 하는 게임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다.
게임 자체가 재미가 아니고 스트레스라고나 할까.

그래서 게임을 하게 되더라도 홀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핸드폰단순게임같은걸 좋아하고..
뭐..어릴때하던 너구리 게임, 닌텐도에 있는 두뇌트레이닝 같은거..이런건 쫌 재밌는거같다.ㅋ

근데 한 10년전부터 유행하던? 그 이상인가? 스타크래프트는
정말 무슨재미인지 도통 모르겠다.
게임설명을 옛날에 한번 들어본적 있지만
도저히 이해도 안가고 안땡겨서 1회도 안해보았다.ㅋㅋ

그리고 가끔 남자들이 하는 스타를 보면
무슨 심오한 작업을 하듯이 게임에 임하는데
저게 재미가 왜 있나 싶다.
물론 내가 게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까 요런가보다 싶지만서도..

보통의 남자들이 그러듯 내 남편도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간혹 보는데
그거 볼때면 옆에서 무슨 말을 걸어도 집중하느라 잘 듣지를 못한다.

오늘은 내가 물어봤다.

"남편, 남편은 스타 중계를 왜봐?"
"어..나는 스타를 보면서 경제공부를 해"
"푸하. 뭐래~"
"아, 진짜야. 저런 자원들로 어떻게 효과적으로..어찌고 저찌고~"

무슨소리야..?
ㅋㅋ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었지만
귀에도 안들어오고.
뭔가 궁색한 설명스럽기도 하고..풋

근데,
스타 중계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진지한거야..
무슨 전쟁이라도 난 양, 어떠한 스포츠중계보다 더욱 심각하고 진지하게 몰두하여 중계를 하는데
난 그것역시도 귀에 안들어오고 신기하기만 하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중계자의 멘트

"(감동한듯)아~OOO선수~저렇게 당하고도 포기하지 않는군요~"

"푸하하. 아니 도대체 뭘 어쨌길래 저렇게 감동을 받아"
"아~수치스럽게 당했는데도 꿋꿋하게 하고 있거든"

푸하하하하 난 저게 왤케 웃기냐.
게임을 하면서도 수치를 당할 수 있고, 그 수치에 임하는 태도를 꿋꿋하고 결연하게 가질 수 있다니..
그 게임에 임하는 자세를 서로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니..
진지한 중계자, 그것에 공감하는 남편.
경제학의 논리를 대입해 볼 수 있고, 삶에 임하는 자세까지 공유할 수 있는 게임.

내가 스타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내가 덜 성숙한건가.

ㅋㅋㅋ 그래도 역시나 그 중계를 그렇게 진지하게 하는건 아직도 이해는 안간다. ㅋㅋㅋㅋㅋ

친절을 바라보는 눈

분류없음 2009/08/09 00:47 by 오리꽥꽥


오늘 남편을 만나기 위해서 종로3가역을 걸어가는 와중에
지하철에서 느낀 이야기.

종로3가는 세개의 호선이 만나고 있고, 매우 복잡한 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상으로 올라가려면
계단을 오르고 길고 긴 에스컬레이터 2개와 또 계단을 올라가야하는데
2번째의 긴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고
올라가고 있는데 에스컬레이터 위가 살짝 밀린듯 어수선해진 느낌이 들었다.

빼꼼 쳐다보니 한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랫층으로 내려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음..시각장애와 하얀지팡이가 아직 익숙치 않은 사람이었던지
아니면 종로3가역이 초행길이었는지..
내려가는 곳과 올라가는 곳을 착각하여
올라가는 곳으로 내려가려고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올라가는 사람과 그 시각장애인의 방향, 그리고 하얀지팡이가 뒤엉켜,
사람들은 애쓰며 그사람의 몸을 피해,
자기 갈길을 가다보니 에스컬레이터가 밀린 것이다.
시각장애인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 혼잡속에 한 동남아시아 사람이
그 시각장애인의 팔을 붙들고 그 속에서 그 사람을 빼내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까지 인도해
에스컬레이터에 안전하게 안착시켜준 뒤
되돌아서 나가고 있었다.

그 친절을 베푸는 동남아인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
그 시각장애인과 말이 통하지 않아 한마디 말없이
친절함을 베풀고 있는 친절한 검은손

그 친절을 바라보고 있는 내 눈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은 그 사람이 동남아사람이란 것을 알았을까
그 동남아인은 일반인에게도 항상 그렇게 선뜻 친절을 베풀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친절을 받은 일반인 역시 자연스럽게 그 친절을 받아들일까
왜 눈이 잘보이고 말도 통하는 일반인은 그 시각장애인의 팔을 붙들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을까

나의 친절을 바라보는 눈은 어떠한가
나의 손은 친절에 인색하지 않은가.


신경치료를 하다

분류없음 2008/10/26 17:07 by 오리꽥꽥


예전부터 치과에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퐁퐁 솟았으나
바쁘다는 핑계 반, 무섭고 두려운 마음 반 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지난 월요일 휴가를 내고
마음을 굳게 먹고 치과에 갔다.

한낮이나 그런지 한가한 분위기의 치과.
조금 기다렸다 치아사진을 찍어보고 검진을 받았는데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흑흑

새롭게 안 사실은
신경치료는 신경을 죽이는거라고 한다.
난 신경치료라길래 내 신경을 치료해주는줄로만 알았는데
신경을 죽이는것이 치료라니.
어찌 죽이는 것을 치료라고 부른단 말인가.

아아.
안뇽, 나와 지금까지 함께해온 내 왼쪽어금니 신경아.
오늘 치료(제거!)해버렸구나



+신경치료는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서 몇번 더 가야하는데,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고..

++치과는 미루면 미룰수록 치료가 커지고 돈도 비례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ㅜㅜ

+++앞으로 정기검진을 정말 진실로 꼭 잘 받아야겠다.

생전 처음 들어본 쭈꾸미국♡

분류없음 2008/10/20 01:21 by 오리꽥꽥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느끼는건데,
나 말고도 주변인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여자들은 다 이런걸 느끼는 것 같다.

그것은 '엄마가 갈수록 귀여워진다' 이다.

토요일, 모처럼의 늦잠잘 수 있는 황금같은 아침시간.
꾸역꾸역 아침늦게까지 잠을 자겠다고 버티고 있었는데
엄마가 밥먹으라고 밥먹으라고 계속 깨우시는거다.

반쯤 깬 정신으로

"오늘 아침메뉴는 뭔데?"
"어, 쭈꾸미국"

쭈꾸미국?
왠만하면 잠을 계속 자며 버티려고 했는데
너무 생전 처음으로 들어본 '국명'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더 이상 자고 있을 수 없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비몽사몽 몸을 추스려 "왠 쭈꾸미국" 하며 식탁으로 나가고 있는데
머리에 스치는 쭈꾸미가 있었으니,

오빠가 지난 주말 회사에서 야유회를 갔는데
바다낚시를 했더랜다. 근데 거기서 쭈꾸미를 건져올렸다고.ㅋㅋ
그래서 그 쭈꾸미 '한마리!'가 냉동실에 들어있었고,
엄마는 아들이 쭈꾸미를 잡아다 줬다며 감격스러워 하셨다.
(누가 보면 겨울철에 손꽁꽁하며 잉어한마리 잡아 고아온줄 알겠음)

"엄마, 호..혹시 그 쭈꾸미?"
"응."
"그 쭈꾸미 한마리?"
"어."

쭈꾸미 국이라고 '국명'을 정한 엄마가 너무 웃기고도 귀여워서 완전 폭소하고 있는데
국을 내어오셨다. ㅋㅋ
정확히 말하면 김치국에 쭈꾸미가 고명으로 들어갔다고나할까. ㅋㅋㅋㅋ
김치국에 오동통한 쭈꾸미의 다리..한 서너개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낄낄낄 웃으며

"아 엄마, 쭈꾸미 한마리 넣어놓고 쭈꾸미국이 뭐야. 아하하"
"쭈꾸미는 원래 넓은 바다에 사니까."

너무나도 당당하게 시적으로 표현하는 우리 엄마를 보니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흐뭇한 마음으로 쭈꾸미국에 밥말아 먹었다;





+ 근데, 난 쭈꾸미가 바다에 산다는게 왜이렇게 어색하지.
처음부터 음식점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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